앨리비 초기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합류하여 CLM의 초기 제품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구축했습니다.
기존의 종이 기반 계약 워크플로우를 통합된 디지털 생태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담당했습니다.

Background
앨리비는 계약 생명주기 전체를 관리하는 AI 기반 통합 계약관리솔루션입니다. 계약 생성부터 검토, 합의, 결재, 전자서명, 보관, 이행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B2B SaaS 플랫폼입니다.
The Challenge
기존 계약 업무는 심각한 비효율성을 안고 있었습니다.
워드 파일과 이메일로 분산된 협업 방식
여러 담당자 간 버전 관리 혼란과 소모적 커뮤니케이션
법무팀의 과도한 검토 시간과 사업부서의 표준 양식 부재
계약서 분실 위험과 체결본 관리의 어려움

핵심 과제는 "복잡하고 파편화된 계약 업무를 어떻게 하나의 통합된 디지털 경험으로 전환할 것인가"였습니다.
Research & User Journey Mapping
사내 변호사와 POC 클라이언트 대상 심층 인터뷰를 통해 4개 주요 이해관계자의 페인 포인트를 파악했습니다.
영업팀, 재무팀: "표준 계약서가 없어 외부 양식 참고가 어렵다", "여러 파일로 검토받다 보면 버전 관리가 힘들다"
법무팀: "계약서 누락 파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동일 유형도 다른 양식으로 작성되어 비효율적이다"

기존 워크플로우를 분석한 결과, 계약서 작성 → 이메일 공유 → 개별 수정 → 취합 → 재공유의 반복적 프로세스에서 정보 손실과 비효율이 발생함을 확인했습니다.
Core Value Propositions
사용자 연구를 바탕으로 두 가지 핵심 가치 제안을 도출했습니다.
신뢰성: 투명한 정보 공개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효율성: 통합된 워크플로우와 AI 기반 자동화
Solution 1. AI 기반 실시간 협업 에디터
50여 개 주요 계약 정보, 100여 개 조항 자동 인식 기능으로 수 초 만에 계약서 요약
브라우저에서 여러 담당자가 동시 편집 가능한 협업 환경
워드의 레드라인 기능을 웹에서 구현하여 버전 관리 문제 해결
메모와 멘션 기능으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Solution 2. 표준계약서 생성도구
간단한 입력으로 사내 정책에 맞는 계약서 자동 생성
한국어, 영어 표준계약서 초안 작성 지원
법무팀의 검토 시간 단축과 사업부서의 작성 효율성 향상
Solution 3. Legal OCR & 스마트 보관
계약서 원본을 조와 항 단위로 자동 분류하여 디지털 저장
AI 검색 기능으로 과거 계약서 빠른 검색 및 활용
기업별 맞춤 계약 데이터베이스 구축
Design Process & Collaboration
기술적 제약과의 균형
개발팀과 긴밀히 협업하여 기술적 제약사항을 이해하고, 핵심 기능에 집중한 효율적인 UX를 설계했습니다. "워드와 똑같이"라는 요구사항 대신, 레드라인과 메모 기능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하여 현실적인 구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AI 기능에 대한 신뢰 구축
AI 검토 기능의 정확도에 대한 팀 내 우려가 있었지만, 사용자 리서치에서 확인한 "변호사들도 보조 도구로서의 AI는 환영한다"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명확한 면책 가이드라인과 함께 기능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설득했습니다.
User Testing & Validation
초기 사용자를 위한 튜토리얼 가이드를 설계하고, 사내 변호사 대상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페이지 진입 후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피드백을 반영하여 온보딩 경험을 개선했습니다.
Results & Impact
POC 시연에서 참여한 변호사 5명 모두 "현업에서 사용하면 업무 생산성이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 같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AI 위험 조항 감지 기능의 혁신성
실시간 협업 에디터의 버전 관리 효율성
워드 대비 부족한 기능에 대한 개선 요구사항 확보
Key Learnings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을 학습했습니다:
복잡한 B2B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된 디지털 경험으로 전환하는 방법
AI 기술을 법무 업무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UX 설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상충하는 니즈를 균형있게 해결하는 접근법
기술적 제약과 사용자 요구사항 사이의 최적점 찾기
앨리비는 단순한 계약 관리 도구를 넘어 법무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