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배경
기존 트렌비에서 위탁 방식으로 중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CS 및 운영 리소스를 줄이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C2C 중고/리셀 판매 플랫폼으로 구조 변경 전략을 고민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빠르게 Market Fit을 확인하기 위해 명품 C2C 판매 신사업 TF 팀이 꾸려졌습니다.
UX Research를 통해 시장이 원하는 방향과 우리가 나아갈 목표를 팀원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감시킬 수 있었습니다.
리서치

명품 판매 경험자 5명을 리쿠르팅 하였고, HI-FI 프로토 타이핑을 활용하여 Usabilty Test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들을 통해 시장이 원하는 방향과 우리가 나아갈 목표를 팀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align 할 수 있었습니다.

판매 과정을 디자인하면서 판매자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한 UX 제공을 위해 판매 과정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정성 리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A Group: 한 페이지에 최대 한 개의 콘텐츠만 입력/선택(One thing per page)
B Group: 한 페이지에 모든 콘텐츠를 입력/선택
문제 정의
정성 리서치 결과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입력한 내용을 보면서 추가 정보를 입력하고 싶어 한다.
판매하고자 하는 정확한 모델명을 입력하지 못한다.
구매처, 판매시기 등을 입력하지 못한다.
새 상품과 중고 상품 판매 과정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목표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과 문제, 트렌비의 사업 방향을 모아 디자인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핵심지표는 판매 과정의 사용성을 높여 상품 업로드 수를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한 페이지에 모든 콘텐츠를 입력하며 확인할 수 있게 구성한다.
브랜드/상품을 분리하지 않고 검색을 통해 동시에 입력할 수 있게 구성한다.
판매자들 사이에서 흔히 사용되는 모델명을 검색할 수 있게 제공한다.
작업 노트
1. 상품명 입력

UT를 통해 판매자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사용하고 어려워한 부분은 상품명 입력이었습니다. 본인이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명을 기억하고 있지 않아 다른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로 이탈하여 검색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러한 불편한 경험을 트렌비 판매 과정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추천 검색어, 연관 검색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판매자들은 브랜드명과 커뮤니티에 흔히 불리는 상품명 검색을 통해 빠르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 Adidas Yeezy Boost 350 V2 Core Black White 2022 → 이지 오레오)
2. 시세 조회

정성 리서치 결과 판매 시세 데이터를 제공하여 판매 가격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면 많은 사용자들의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판매량이 부족하여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적은 경우 판매 가격 설정에 혼동을 줄 수 있어 빠르게 시세조회 기능은 추후에 제공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신사업 TF 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초기 PO/개발자 없이 사업 팀과 함께 프로토타입만 갖고 빠르게 PMF를 확인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빠른 사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한 프로젝트입니다.
린하게 제품 출시하여 불편한 UX를 많이 개선하지 못해 아쉽지만, 기존 트렌비에 없었던 타겟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덕트였습니다.